광주에서 태어난 소설가의 시작한강(韓江, 1970년 11월 27일)은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한강이지만, 아버지 역시 소설가 한승원으로, 문학적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 광주에서 보낸 시간은 그의 작품 세계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특히 1980년 5월, 초등학생이던 한강은 광주 민주화운동의 공포와 상처를 가까이에서 목격했고, 이 경험은 훗날 그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에 결정적 영감을 주었다.독서와 예술, 그리고 성장의 시간한강은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했다. 중학생 때 이미 아버지의 소설 『아버지의 땅』을 읽었고, 최인호의 『사평역』을 계기로 “특정한 주인공이 아니라 인간의 삶 그 자체가 주인공인 소설을 쓰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고 회상한다. 9살 때는 “나는 시인이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