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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하라리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한 질문

jsoo🩷 2025. 5. 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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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한 질문』(원제: 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은 인류의 기원부터 현대, 그리고 미래까지 인간의 역사를 혁신적으로 해석한 세계적 베스트셀러입니다. 이 책은 2011년 히브리어로 처음 출간된 뒤 2015년 영어판이 나오면서 6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영국 왕립생물학회 도서상 후보, 중국 국립도서관 Wenjin Book Award 등 각종 권위 있는 상과 찬사를 받았습니다.


책의 핵심 내용과 구조

하라리는 인류의 역사를 크게 네 시기로 나눕니다.

  1. 인지혁명(Cognitive Revolution, 약 7만 년 전)
    인간이 언어와 상상, 추상적 사고 능력을 획득하면서, 허구·신화·종교·공동체 등 ‘상상의 질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하라리는 이 능력이 다른 동물과 인간의 가장 큰 차이점이며,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 등 다른 인류 종을 압도하고 멸종시킨 결정적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인간은 실재하지 않는 개념(신, 국가, 돈, 기업, 인권 등)을 믿고 협력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대규모 집단 조직과 문명 발전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2. 농업혁명(Agricultural Revolution, 약 1만 2천 년 전)
    인류는 수렵채집에서 벗어나 농경사회로 진입합니다. 하라리는 농업혁명이 인류 전체의 번영과는 달리, 개개인에게는 오히려 삶의 질 저하와 노동 강화를 가져왔다고 비판적으로 분석합니다. 곡물(특히 밀, 쌀, 옥수수 등)과 가축이 번성했으나, 인간의 식단은 단조로워지고, 계급·불평등·전쟁·질병이 확산되었습니다.
  3. 인류의 통합(Unification of Humankind)
    하라리는 인류 역사의 흐름이 점차 ‘통합’으로 나아간다고 봅니다. 돈, 제국, 보편종교(기독교, 이슬람, 불교 등) 같은 ‘상상의 질서’가 인류를 점점 더 큰 규모로 연결했습니다. 그는 “모든 대규모 협력체계(종교, 국가, 경제, 법)는 허구에 대한 집단적 신뢰에 기반한다”고 강조합니다.
  4. 과학혁명(Scientific Revolution, 약 500년 전~)
    16세기 이후 유럽에서 시작된 과학혁명은 “무지를 인정하고, 지식을 추구하는 태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라리는 이 시기를 인류가 ‘무한한 진보’와 ‘행복·불멸·신성’의 꿈을 품기 시작한 시점으로 봅니다. 과학, 자본주의, 제국주의가 결합해 현대 세계를 만들었고, 인류는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신과 같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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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주장과 특징

  • 허구와 집단 협력
    하라리는 인간이 “실재하지 않는 것”을 믿고 협력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주장합니다. 신화, 종교, 국가, 기업, 돈 등은 모두 상상의 산물이며, 이 허구가 대규모 협력과 문명의 핵심이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 농업혁명과 삶의 질
    농업혁명은 인류의 번영을 가져왔지만, 개개인에게는 오히려 수렵채집 시절보다 더 많은 노동, 질병, 불평등을 안겼다고 지적합니다. “밀이 인간을 길들였다”는 역설적 표현으로, 농경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 과학, 자본, 제국의 결합
    현대 세계의 동력은 과학적 발견, 자본주의적 투자, 제국의 확장에서 비롯되었으며, 이 세 가지가 서로를 강화하며 인류의 운명을 바꿔왔다고 분석합니다.
  • 생태계 파괴와 인간중심주의 비판
    하라리는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 생태계에 막대한 파괴를 초래했으며, 인간 중심의 발전이 다른 종의 멸종과 자연 파괴로 이어졌음을 강조합니다.
  • 행복과 미래
    인류의 발전이 과연 인간의 행복을 증진시켰는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합니다. 현대인은 과거보다 더 행복하지 않을 수 있으며, 유전자 조작·AI·불멸의 꿈 등 미래의 도전이 인류의 존재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책의 영향

『사피엔스』은 기존의 인류사 서술 방식에서 벗어나, “왜 인간만이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는가?”, “진보란 무엇인가?”, “행복과 미래는 어디로 가는가?” 등 근본적 질문을 던집니다. 하라리의 명확한 논증, 도발적 시각, 방대한 자료 해석은 학계와 대중 모두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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