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서 언급된 각 철학자와 사상가의 사랑에 대한 개념,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jsoo🩷 2025. 4. 25. 13:39
728x90

 

안녕하세요 :)

 

오늘은 최근 표지를 리뉴얼한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서

언급된 여러 사랑에 대한 개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작가 알랭 드 보통은 석사 과정으로 철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책에는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랑에 대한 고찰이 녹아져 있는데요,

먼저 생소한 서양 철학자들의 이름과 사랑에 대한 개념을 훝어 보면 맥락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차례

1. 아리스토텔레스 (Aristotle)

  • 덕을 기반으로 한 사랑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랑(특히 우정과의 경계에서)을 서로의 덕, 즉 인격적·도덕적 탁월함을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관계로 봅니다.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서로가 더 나은 인간이 되도록 돕는 실천적 관계입니다.
    책에서는 연인이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발견하며, 자기 계발과 성장의 계기로 삼는 모습에서 아리스토텔레스적 사랑이 드러납니다.

2. 플라톤 (Plato)

  • 이상적·영적 사랑(플라토닉 러브)
    플라톤은 사랑이 육체적 매혹에서 출발하지만, 점차 정신적·영적 아름다움, 그리고 '미(美) 그 자체'로 상승한다고 보았습니다. 사랑은 자기 결핍을 채우려는 욕망이자, 더 높은 차원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과정입니다.
    책에서는 상대방을 이상화하거나, 사랑이 환상에서 현실로 이동하며 권태를 느끼는 과정이 플라톤적 사랑의 상승과 환멸로 연결됩니다.

3. 비트겐슈타인 (Wittgenstein)

  • 언어의 불확정성과 사랑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의미가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고 봤습니다. 사랑의 언어, 즉 "사랑해"라는 말 역시 해석과 오해의 여지가 많습니다.
    책에서는 연인의 말과 행동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 감정의 소통의 한계 등이 비트겐슈타인적 시각으로 그려집니다.

4. 마르크스 (Groucho Marx, 또는 마르크스적 역설)

  • 욕망의 역설과 사랑의 모순
    "나 같은 사람을 받아주는 클럽엔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그라우초 마르크스의 역설처럼, 사랑도 얻기 전에는 간절하지만 막상 얻고 나면 흥미를 잃는 심리를 말합니다.
    책에서는 사랑이 보답받는 순간 권태와 허무가 찾아오며, 자기혐오와 자기애의 균형이 사랑의 지속을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이 개념이 드러납니다.

5. 파스칼 (Pascal)

  • 이성과 감정의 이중성
    파스칼은 "마음에는 이성이 모르는 이유가 있다"고 말하며, 사랑이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감정임을 강조합니다.
    책에서는 왜 특정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지,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사랑의 신비와 비합리성을 파스칼적으로 조명합니다.

6. 몽테뉴 (Montaigne)

  • 불완전함의 수용과 현실적 사랑
    몽테뉴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그 결점까지도 받아들이는 태도를 중시합니다.
    책에서는 연인의 사소한 결점(예: 잼 고집 등)을 발견하고, 이상화에서 현실로 내려오는 과정이 몽테뉴적 사랑의 모습입니다.

7. 프로이트 (Freud)

  • 무의식과 사랑의 동기
    프로이트는 사랑이 무의식적 욕망과 결핍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어린 시절 경험이 사랑의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고도 했습니다.
    책에서는 주인공의 사랑이 과거의 결핍(예: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무의식적 욕망임을 분석합니다.

8. 니체 (Nietzsche)

  • 고통과 자기 초월
    니체는 사랑의 고통조차도 인간을 성장시키는 힘으로 삼으라고 말합니다.
    책에서는 이별과 실연의 아픔을 자기 성찰과 성장의 계기로 삼는 모습이 니체적 사랑의 태도와 연결됩니다.

9. 칸트 (Kant)

  • 의무와 도덕적 사랑
    칸트는 사랑이 감정에만 의존하면 불안정하다고 보고, 도덕적 의무와 결합할 때 진정한 사랑이 된다고 봅니다.
    책에서는 사랑이 습관이나 책임, 혹은 도덕적 의무로 변질될 때의 문제를 칸트적으로 성찰합니다.

10. 벤담 (Bentham)

  • 쾌락과 고통의 계산
    벤담은 인간이 쾌락을 극대화하고 고통을 최소화하려 한다고 봤습니다.
    책에서는 사랑이 행복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고통을 수반하는 역설적 감정임을 벤담의 쾌락계산으로 설명합니다.

11. 프루스트 (Proust)

  • 기억, 시간, 사랑의 재구성
    프루스트는 사랑이 현재의 감정만이 아니라, 기억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재구성된다고 봤습니다.
    책에서는 연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사랑의 의미가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지는 프루스트적 통찰이 드러납니다.

이처럼 각 철학자와 사상가의 사랑에 대한 관점은 책 속에서 연애의 다양한 국면(이상화, 권태, 자기성찰, 오해, 이별, 성장 등)을 해석하는 데 중요한 철학적 틀로 작용합니다.

 

 

 

🩷🩷💚💙

 

글이 유용했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

 

💙💚🩷🩷

728x90
반응형